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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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숙 생활단식] 1일차

작년 겨울, 화천에 귀농한 선배(귀농으로는 선배이나 같은 88) 백승우님으로부터 건네받은 책-'오혜숙의 생활단식'본인도 그 단식을 통해 몸에 좋은 효과를 받았다고 하고, 페북을 통해 그의 단식일기를 보고 있던 나로서는 그 즉시 탐독하였다.저자의 경험과 대체의학의 여러 건강법이 접목되어 '오혜숙의 생활단식'은 언제가 꼭 실천해야 할 목록이었는데 그 시작이 오늘이다. 무려 1년이 지난 후에... 큰아이 중학교 입학(강원도 공립형 대안중학교 입학은 [봄꽃 피는 날]이다) 다음날부터 시작이다. 아침을 굶고(뭐 이정도야...)점심은 니시엔자임 한병 원삿 때리고. 부글거리는 장속을 네번의 배출로 청소했다. 오후 내내 니시차 만들어서 붕어처럼 마시고저녁을 조청 한숟가락과 된장차 한잔으로 해결. 그런데 오후 서너시부터..

단식 2017.03.07

[유태우 다이어트] 1일차

귀농 후, 늘어가는 뱃살이 민망하여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적이 있다.2010년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블로그에도 당시 다이어트 일상을 기록하기도 했었다.결과는 성공...당시 참고했던 책이 유태우 박사의 [누구나 10kg 뺄수있다]... 10kg 감량에 성공하여 20대 초의 몸무게로 돌아갔고 균형잡힌 몸매에 나도, 주변도 좋아했던 기억... 하지만 5년 후, 다시 시작해야 할 정도로 나오기만 하는 뱃살... 하여 생일을 맞아 다시금 6개월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어제는 그 첫날...유태우 박사님의 책에 따르면 첫날은 단식...아침, 오전은 그런대로 견딜만 하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갈등이 생긴다.'요즘 할일도 많은데 이러면 일에 지장 있는거 아녀...''단식대신 조금만 먹어도 되지 않을까...어차피 내일부터는 평소..

다이어트 2015.03.18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4] @@걸이 만들기

@@걸이 만들기, 혹은 OO걸이 만들기...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지 지원사업의 계획서에는 이번 시간이 "열쇠걸이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물론 열쇠를 걸 수 있고 그러면 열쇠걸이가 되고... 하지만 열쇠걸이라고 하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력에 제동을 거는 것 같아 실제 수업은 @@걸이라고 하고 진행한다. 즉, 열쇠를 걸면 열쇠걸이, 모자를 걸면 모자걸이, 핸드폰을 걸면 핸드폰걸이 등 일상에서 쓰는 소품을 무엇이던 걸 수 있는 것이라는 뜻에서 @@걸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무얼 걸을까 하는 표정을 보이곤 한다.(내 상상일지 모르지만...) 그 걸이용 나뭇가지는 5~8mm 정도의 자연 나뭇가지-여기서는 주로 쪽동백을 이용한다-를 절단하여 붙이게 된다. 나무판에 구멍을 같은 직경으로 뚫고 거기에 ..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3] 나무곤충 만들기

목공수업 세번째 시간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였는데 주로 2차원의 모양-꽃모양, 동물모양-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3차원의 모양을 만들어 보는데 의의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남자 아이들이 더 흥미를 보인다. 공간감각에서는 남자가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는 가설을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과학적으로 남녀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차실력의 차이가 그런 공간감각의 남녀 차이에서 온다는 기사를 읽은 건 기억난다.) 아니면 곤충에게 느끼는 매력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던지 하여간 나무곤충 만들기에는 남자 아이들이 관심이 더 큰 것은 내 경험상 이제까지는 사실이다. 댜양한 곤충 만들기 샘플은 만들어 놓은 것이 하도 오래되어 사진 자료도 보여 주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 유도하였다. ..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2] 나무목걸이 만들기

다인학교가 오전에 목공수업을 하고 가면 오후에 지촌초등학생 5,6학년 19명이 온다. 같은 면지역인데 지촌은 학교버스가 있다. 지촌초 분교가 두개가 없어지면서 버스 두 대가 지원된 것이다. 분교가 있었던 지역의 아이들 통학을 위해서...그 버스로 이렇게 외부로 체험 학습을 다니니 송화초등학교 학부모로선 부럽기만 하다. 같은 시골인데 여기는 통학버스가 한대도 없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 한 것 같다. 물론 교육행정 당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겠지만 지촌초등학교 학군에 있는 아이들과 송화초등학교 학군에 있는 아이들이 다른 게 뭔가? 같은 사북면에 농업이 주된 시골이고 학교로부터 집까지 떨어진 거리도 대동소이 할 것이고, 학생 수도 비슷하고...단지 분교가 있던 학교와 그렇지 않는 학교였다는 게 다를..

[2013 다인학교(대안학교) 목공수업 일지-2]

다인과 목공수업 두번째 시간. 전지가위와 쪽동백 나무를 이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 송암리-솔바우 마을 사무장을 했던 시절-그러니까 2008년 초여름 쯤 농촌체험 마을이 거의 다 그렇듯이 솔바우 마을도 농촌체험을 진행하는 마을이였고 그 책임은 대개 사무장이 맡아 했다. 귀농하여 농사지으러 들어 온 건데 이건 팔자에 없던 체험거리를 찾고 프로그램화 하고 실제로 현장에서 진행까지 해야하니 처음엔 보통 머리 아픈 게 아니였다. 농촌체험이다 보니 농사와 관련된, 또는 농촌 자연 환경과 관련된 꺼리가 주된 체험프로그램이였다. 그러다보니 우천시에는 모든 체험이 올 스톱...농사도 시설재배가 아닌 한 비가오면 모두들 쉬지 않는가. 우천에 대비한 프로그램이 절실했다. 그렇다고 방안에서 고스톱 칠 순 없는 일... 그래서..

산골유학의 지속가능성을 바라며...

오늘 유치원 아이들 퇴원을 부탁받아 유치원에 가서 남아 있는 아이들 7명을 데리고 왔다. 참고로 송화병설유치원 원생은 모두 10명. 그 중 학교선생님 자녀가 2명 제외하면 마을 아이들은 8명이다. 물론 전부 시골 토박이 자녀는 아니다. 잠시 도시 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돌아와 농사짓는 토박이네 집 셋째-풍원이 평생 마을에서 농사짓는 부모님 도우러 귀향한 아들네 외동아들-원준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시내에서 택시일 하며 텃밭 농사 짓는 집 막내-자운이(오늘은 병원 간다고 안 보이네) 이 정도가 마을 토박이라 볼 수 있는 분들의 자녀... 시골교회 목회 활동을 위해 들어오신 목사님 셋째딸-수 얼마 전 시골생활을 그리다 그림같은 집을 짓고 귀촌한 부부의 둘째딸-민서 장모님 고향으로 귀촌하신 할아버지에게 시..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시작]

귀농지를 알아보던 2005년 가을, 나의 첫 귀농 실습지가 된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거기서 알게 된 당시 춘천시 농민회 사무국장 예열이 형 형수가 2년 전부터 만나기만 하면 하는 말이 있었다. "아니 고탄에서만 목공수업 해주기예요...?" 어쩌면 귀농지가 될 뻔했던 지촌리의 지촌초등학교에 3남매를 보내고 있던 형수로서는 별빛에서만 목공수업을 하고 있는 내가 못마땅하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터... 기회가 되면 거기에서도 아이들 목공수업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게 사실. 마침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지 지원사업 3년차를 보다 심화된, 혹은 차별화 된, 아님 발전된 형태를 고민하던 내게 지촌초등학교와 다인학교를 목공수업으로 묶는 연대 사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꿈에서도 농촌에 지..

[2013 다인학교(대안학교) 목공수업 일지-1]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지 지원사업이란게 있다. 별빛에서는 2011년, 2012년 주제별 교육사업으로 목공프로그램이 선정되어 지원받은 바 있다. 저소득층, 혹은 교육적, 복지적, 문화적 소외 지역이나 계층을 상대로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2011년에 목공수업으로 공모해 선정된 것. 2010년 1년간의 자체 목공수업을 좀더 체계화하고 일상화해서 프로그램을 짰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삼성꿈에 선정이 되어 참 풍족한(?) 목공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지원금을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 보고서와 정산서로 업무는 늘었지만 워낙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지원금이 아주 요긴하게 적용이 되었다. 공구도 다양하고 다량으로 준비되었고 매회 들어가는 목재 재료비도 넉넉하게 쓸 수 있었던 것..

[협동조합] 춘천산골마을 협동조합 설립-0

2012년은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란다. 2013년은 내가 정한 협동조합의 해. 아니 우리마을이 정한, 더 정확하게는 춘천산골마을 협동조합 조합원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가 될 것이다. 2013년 1월 4일, 마을 몇몇이 모임을 시작했다. 이름하여 고탄 청년 모임...청년이 아니다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어찌됐건 젊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서 다 청년이다라고 생각하고 우리마을 발전과 그 과정을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모임이 마을 협동조합을 만들자는 것으로 발전되었고 9차례의 정식 모임과 그만큼의 비공식적 모임을 통해 지난 2월 22일 [춘천산골마을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발족까지의 세세한 이야기는 다음카페(http://cafe.daum.net/co-opcc)에 있으니 생략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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