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목공수업/2013 지촌목공수업 4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4] @@걸이 만들기

@@걸이 만들기, 혹은 OO걸이 만들기...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지 지원사업의 계획서에는 이번 시간이 "열쇠걸이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물론 열쇠를 걸 수 있고 그러면 열쇠걸이가 되고... 하지만 열쇠걸이라고 하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력에 제동을 거는 것 같아 실제 수업은 @@걸이라고 하고 진행한다. 즉, 열쇠를 걸면 열쇠걸이, 모자를 걸면 모자걸이, 핸드폰을 걸면 핸드폰걸이 등 일상에서 쓰는 소품을 무엇이던 걸 수 있는 것이라는 뜻에서 @@걸이라고 하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무얼 걸을까 하는 표정을 보이곤 한다.(내 상상일지 모르지만...) 그 걸이용 나뭇가지는 5~8mm 정도의 자연 나뭇가지-여기서는 주로 쪽동백을 이용한다-를 절단하여 붙이게 된다. 나무판에 구멍을 같은 직경으로 뚫고 거기에 ..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3] 나무곤충 만들기

목공수업 세번째 시간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였는데 주로 2차원의 모양-꽃모양, 동물모양-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3차원의 모양을 만들어 보는데 의의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남자 아이들이 더 흥미를 보인다. 공간감각에서는 남자가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는 가설을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과학적으로 남녀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차실력의 차이가 그런 공간감각의 남녀 차이에서 온다는 기사를 읽은 건 기억난다.) 아니면 곤충에게 느끼는 매력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던지 하여간 나무곤충 만들기에는 남자 아이들이 관심이 더 큰 것은 내 경험상 이제까지는 사실이다. 댜양한 곤충 만들기 샘플은 만들어 놓은 것이 하도 오래되어 사진 자료도 보여 주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 유도하였다. ..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2] 나무목걸이 만들기

다인학교가 오전에 목공수업을 하고 가면 오후에 지촌초등학생 5,6학년 19명이 온다. 같은 면지역인데 지촌은 학교버스가 있다. 지촌초 분교가 두개가 없어지면서 버스 두 대가 지원된 것이다. 분교가 있었던 지역의 아이들 통학을 위해서...그 버스로 이렇게 외부로 체험 학습을 다니니 송화초등학교 학부모로선 부럽기만 하다. 같은 시골인데 여기는 통학버스가 한대도 없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 한 것 같다. 물론 교육행정 당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겠지만 지촌초등학교 학군에 있는 아이들과 송화초등학교 학군에 있는 아이들이 다른 게 뭔가? 같은 사북면에 농업이 주된 시골이고 학교로부터 집까지 떨어진 거리도 대동소이 할 것이고, 학생 수도 비슷하고...단지 분교가 있던 학교와 그렇지 않는 학교였다는 게 다를..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시작]

귀농지를 알아보던 2005년 가을, 나의 첫 귀농 실습지가 된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 거기서 알게 된 당시 춘천시 농민회 사무국장 예열이 형 형수가 2년 전부터 만나기만 하면 하는 말이 있었다. "아니 고탄에서만 목공수업 해주기예요...?" 어쩌면 귀농지가 될 뻔했던 지촌리의 지촌초등학교에 3남매를 보내고 있던 형수로서는 별빛에서만 목공수업을 하고 있는 내가 못마땅하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터... 기회가 되면 거기에서도 아이들 목공수업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게 사실. 마침 삼성꿈장학재단의 교육복지 지원사업 3년차를 보다 심화된, 혹은 차별화 된, 아님 발전된 형태를 고민하던 내게 지촌초등학교와 다인학교를 목공수업으로 묶는 연대 사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꿈에서도 농촌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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