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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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114 중 배움은 맥락속에서 일어난다.(전문)

배움은 맥락 속에서 일어난다.(민들레 114권 중)글. 홍원의 맥락의 효용 세상은 결코 간단한 공식 몇 가지로 묘사할 수 없다. 셀 수 없이 다양한 관계가 얽히고설켜 복잡한 세계를 이룬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일까. 우리 뇌는 복잡함을 이해하기 위해 '맥락'의 개념을 익혔다. 기계는 온전히 흉내 낼 수 없는 그것. 맥락이란 어떤 존재가 그가 속한 세계와 맺어왔고 또 맺어가는 관계의 총체를 뜻한다. 사람이 뭔가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 맥락이다. 예컨데 '철수가 집을 나갔다'라는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려면 그 배경을 알아야 한다. 엄마랑 싸웠는지, 친구가 불렀는지, 집에 불이 나서 탈출을 했는지.맥락은 유연함을 제공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비틀어낼 수 있는 유창함을. 우리가 유머..

독서일기/필사 2018.03.02

88학번이 본 영화 [1987]

2018년 새해 첫 날, 중2가 되는 큰아들과 영화 [1987]을 조조로 봤다. 1987년... 30년 전이라니. 88학번인 나에게 87년 6월항쟁은 대학 선배들에게 들은 게 전부다. 87년 6월은 부산 서면에서 시작한 학원생활을 서울 노량진으로 옮겨 하고 있을 때였으니 눈앞의 대학입시가 모든 거였던 시기다. 여기저기에서 맡았던 최루연기도 대학생들의 낭만과도 같은 사치라 여겼으니... 88년에 대학에 들어간 후,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5월 광주의 실상을 비디오로 본 나는 '의식화'의 길로 접어든다. 낭만이나 사치는 아니다 정도의 의식화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또렷이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 87년 노량진 단과학원에서 말을 걸 수밖에 없었던 한 여학생을 만난다. 고등학교 중퇴였던 나에게는 연상이었겠지만..

춘천에 사는 '맛', [문화강대국]이 그 '맛'이다.

#문화강대국의 작은 움직임 '소동'=동네 콘서트에 다녀 왔다. 그동안 각종 공연에 관객으로 참석했던 팬들과 문화강대국 발전에 여러가지 도움을 준 지인들을 매해 연말에 자기네 연습실로 초대해 애프터서비스하는 공연이다. 벌써 몇해 째라는데 난 이번이 처음. 그것도 큰아들 덕에 알았다. 하긴 올해 문강국 공연을 많이도 갔다.(몇번이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싶어 문강국 홈피(http://www.mungang.com)에 들어가 봤더니 그게 아니네. 소동은 문화소외지역에 찾아가는 콘서트라고 하네. 춘천은 물론 양구, 화천등지에서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시의적인 내용으로, 주민친화적인 내용으로 수년 간 지속된 무료공연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만큼 많은 공연을 하는 문화강대국. 다원문화예술단체를 표방하..

2017-07-15 [무농약옥수수] 사세요.^^

[무농약 옥수수] 사세요.귀농 첫해부터 감자랑 옥수수랑 심었다. 강원도로 귀농한 것을 상징하는 작물 중 대표적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매년 심은 것은 아니지만 귀농 첫해인 2007년과 올해 2017년은 초심으로 돌아간 듯, 기르는 작물이 비슷하다.뭣도 모르는 1년차 시절, 수확하는 기쁨에 나도 물론이고, 4살짜리 큰아들도 덩달아 신난다. 감자 캐는 모습에, 옥수수를 안은 모습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금은 커버려 순수한 천진함은 많이 잃었지만 그래도 10년 전 포즈라며 시키는대로 사진은 찍어준다. 아직은...ㅎㅎㅎ 지난 달, 감자에 이어 옥수수도 팔아보려고 합니다. 품종은 감원미백찰옥수수구요, 무농약인증으로 키운 친환경농산물입니다.옥수수와 함께 발송될 안내장을 첨부합니다.===================..

농사일기 2017.07.17

2017-07-06 [무농약 감자] 사세요^^

2007년 귀농 첫해부터 감자를 심었다. 강원도로 귀농한 상징으로. 11년만에 감자폭탄을 맞았다. 보통 20~25배 수확을 하는데 올해는 50배 수확을 한 것. 그렇다고 대박난 건 아니고 우리식구 먹을려고, 또 조금 남으면 나눠먹을려고 씨감자 한박스만 심은 것인데 아마 한박스니까 정성스레 관리해서 그런 것이겠지... 아이들 동원해 북주고, 풀뽑고, 제초매트 깔고 틈틈히 물도 주고... 그러다보니 유난한 가뭄에도 잘 자라주었나 보다. 암튼 양가어머님, 친인척, 와이프 회사사람들, 요즘 집수리한 집, 같이 노가다한 분들 나눠주고, 일부 주문받은 거 택배 보내고도 조금 남았다. 저온저장고가 있으면 두고두고 먹으면 되지만, 그럴 형편이 못돼 팔아볼 요량으로 포스팅해본다. 2007년 큰아들과 2017년 큰아들의 ..

농사일기 2017.07.06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 소장님의 수학공부에 대한 강연

[가정중학교]학부모회장이 된 이후 교육문제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같은게 생겼다. 그래서 교육(지원)청에서 하는 학부모교육도 유심히 실피게 되었다. 마침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안상진선생님이 춘천에 오셔서 강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 [수학공부법]!!! 다른건 몰라도 수학만큼은 애들 교육에 중요한 과목이라는 생각과 가정중 학부모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이 강의로 나를 이끌었다. 수강소감은 한마디로 '대박' 강사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은 강의에 푹 빠져들게 했고 실질적인 수학공부법은 당장 아이들에게 써먹어도 될만했다. 그리고 100여명 되는 참가학부모님들 열기도 대단했다. 예상치 못한 인원이었고 상상치 못한 관심이었다. 물론 입시교육으로서의 수학공부법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부모님들도 많았겠지만..

[다이어트] vs [생활단식]

[오혜숙생활단식] 회복식 반이 지났다. 50일 프로그램 중 이제 15일 남은 셈. 본단식 10일을 14일로 늘려했고, 조절식 10일, 회복식 30일 중 15일이 지났으니 사실은 40일정도 지난 것이다. 오늘 아침 드디어 68.6kg...안정적인 60kg대로 진입했다는게 중요한 의미. [오혜숙생활단식]책을 통해 결심을 한건 건강을 위해서다. "칼을 안 대는 전신수술이 단식" 이라는 명제에 꽂혀서 꼭 해봐야지 했던게 벌써 1년전이다. 마음 먹기가 1년이 걸린 것인데 실행해보니 살 빠지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단식 전 82.1kg... 오늘 68.6kg... 40일만에 13.5kg 감량. 낼모래 50인 중년의 나이에 고등학교 때 몸무게로 돌아가니, 그동안 덕지덕지 붙어있던 잉여의 살이 끔직하다. 얼굴도 작아졌..

단식 2017.04.15

[이천희] 가구 만드는 남자

신사우동 도서관이 올해 초 리모델링했다.춘천와서 처음 도서관 대출증을 만든건 순전히 리모델링 덕분.'재개관'기념으로 가족 모두 대출증을 만들었다.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한 기념, 큰애가 가정중학교 입학한 기념 등등해서 '올해는 책을 읽자'라는 의지를 실천할 겸... 큰애가 기숙형 대안학교인 가정중학교에서 금요일 오후에 학교를 마치고 춘천시내로 나오면, 일단 신사우동 도서관으로 온다.거기서 책도 읽고 필요한 책 대출도 하고 기다리다가 마을(고탄리)로 들어오는 버스를 탄다.하루 6번 들어오는 마을버스이기에 버스 정류장으로 기다리기 편한 도서관을 선택한 것이다.덕분에 나도 시내 나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금요일 오후 도서관 경유 일정을 짠다. 책도 빌리고, 큰애도 픽업하고... 그러던 어느 날 목공관련 서적 코너..

DIY [우리집 피자] 만들기

귀농하여 살다보면, 즉 농촌에 살다보면 가끔 그리운 것이 있다.뭐 정서적이고 문학적인 차원도 있겠지만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들 간식거리. 치킨과 피자가 그것이다.아이들 핑계를 대기는 하지만 맥주 안주로도 가끔 그립다.^^ 그러나 어쩌랴...한두마리, 한두어판은 배달은 커녕 전화하기도 미안타.그래서 집도 지었는데 그깟 피자쯤이랴...ㅎㅎ 해서 직접 만들어 커 가는 아이들 간식은 물론 출출한 저녁, 안주거리로도 그만인[우리집 피자] 만들기를 공개한다. 참고로 귀농 전부터 알고는 있던 요리법이었으나 귀농 후, 정확히는 아이들이 피자를 찾을 나이때부터 자주 만들기 시작했고,그러다보니 지금의 방식이 정리되었다.================================================[우리집 피자] ..

[오혜숙 생활단식] 30일차-꿈의 60kg대 진입

오늘로서 [오혜숙 생활단식] 30일이 된다. 한달이 된 것이다.저녁 한끼 밥먹는 게 그리 행복할 줄 몰랐다.정성스럽게 씹다보면 밥알 모양의 느낌은 사라지고 죽처럼 된 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세어보니 50번 정도가 넘어가면 그렇게 되는데 단식 전엔 못느끼던 것이다.그만큼 밥톨 하나도 소중하게 먹게 된다. 밥 한끼가 허용된 조절식 6일차인 오늘, 드디어 60kg대로 진입했다.고등학생 때로 돌아갔으니 30년만인가...대학 들어가면서 하루가 멀다한 술자리가 조금씩 살을 불려나갔으니 적정체중인 60kg는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은 몸무게로만 알았는데...드디어 69.9kg!!조절식 기간, 하루에 100g정도씩 빠지는 것 같다.67, 68kg정도면 대성공. 문제는 그 체중을 유지하는 것.암튼 20여일 남은 기간,..

단식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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