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맥락 속에서 일어난다.(민들레 114권 중)글. 홍원의 맥락의 효용 세상은 결코 간단한 공식 몇 가지로 묘사할 수 없다. 셀 수 없이 다양한 관계가 얽히고설켜 복잡한 세계를 이룬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일까. 우리 뇌는 복잡함을 이해하기 위해 '맥락'의 개념을 익혔다. 기계는 온전히 흉내 낼 수 없는 그것. 맥락이란 어떤 존재가 그가 속한 세계와 맺어왔고 또 맺어가는 관계의 총체를 뜻한다. 사람이 뭔가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 맥락이다. 예컨데 '철수가 집을 나갔다'라는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려면 그 배경을 알아야 한다. 엄마랑 싸웠는지, 친구가 불렀는지, 집에 불이 나서 탈출을 했는지.맥락은 유연함을 제공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비틀어낼 수 있는 유창함을. 우리가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