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생태공예]라고 불리는 간벌재를 이용한 목공수업을 [별빛산골유학센터]에서 4년 간 진행했었다. 목공을 배우게 된 건 태생적 유전자의 힘일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인천 제물포 옛집 옥탑방을 목수 아저씨들과 직접 만들면서이다. 평소 안면이 있던 내장목수(인테리어목수) 아저씨들이 '민우야, 대학가면 뭐하냐. 아저씨들 따라 목수일 배우자. 보기에는 그래도 돈도 제법 벌고 앞으로도 유망해. 조각 솜씨만 좀 키우면 작품도 할 수 있어. 그러면 부르는 게 값이야.' 보기에도 아트(?)한 목수아저씨는 실제 조각도 했다. 옛날 다방이나 레스토랑 입구에 성화에서 봄직한 여인상, 말상 등을 압축 스티로폼에 조각한 후 녹슨 스틸 질감의 페인팅을 하면 보기에 그럴싸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역시 부르는 게 값이였던 기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