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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오혜숙 생활단식] 30일이 된다. 한달이 된 것이다.
저녁 한끼 밥먹는 게 그리 행복할 줄 몰랐다.
정성스럽게 씹다보면 밥알 모양의 느낌은 사라지고 죽처럼 된 것이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세어보니 50번 정도가 넘어가면 그렇게 되는데 단식 전엔 못느끼던 것이다.
그만큼 밥톨 하나도 소중하게 먹게 된다.
밥 한끼가 허용된 조절식 6일차인 오늘, 드디어 60kg대로 진입했다.
고등학생 때로 돌아갔으니 30년만인가...
대학 들어가면서 하루가 멀다한 술자리가 조금씩 살을 불려나갔으니 적정체중인 60kg는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은 몸무게로만 알았는데...
드디어 69.9kg!!
조절식 기간, 하루에 100g정도씩 빠지는 것 같다.
67, 68kg정도면 대성공. 문제는 그 체중을 유지하는 것.
암튼 20여일 남은 기간, 조금 더 긴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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