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농가주택 신축할 마을 이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올 해 집지을 터에 성토한다며...오늘 마을 하천 준설 작업을 하는데 어차피 성토할거면 준설토 갖다 부어도 되나?" "예, 그럼요...저야 좋지요.." 부랴부랴 현장에 가보니 면사무소에서 0.6W 굴삭기 한대와 15t 덤프트럭 한대가 와 있다. 마을에서 신청한 하천 준설 작업을 하러 온 장비들이다. 굴삭기 기사 묻는다. "사장님(농부에게 사장이라니...이상한 호칭이지만 그렇다고 농부님! 하기도 우습고...뭐라 불려야 좋을까?), 준설토 부으면 정리할 장비는 자비로 한 대 쓰시지요. 02나 03면 될텐데요..?" "그렇게 하시지요. 아는 분 있으면 불러주세요." 대략 30차 정도 준설토가 나온다니 30,000원씩만 계산해도 900,000원, 장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