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에 목검을 만들 때 뭔가 허전했었다. 당시의 재료가 삼나무 집성목을 30mm 폭으로 켜서 쓴 거라 만든 다음에도 문제가 있었다. 검이 부러지는 것. 핑거조인트 집성목을 켜서 폭이 좁아지니까 조인트 부분이 결합이 약해져 부러지는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접합 부위가 떨어지는 것이지만... 신 나는 칼싸움을 기대했던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해서 제대로 된 칼-목검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이번 수업을 계획하게 된 것. 계획하면서 뭔가 허전했던 이유를 찾아냈다. 그건 바로 "방패" 그 두가지가 있어야 제대로 된 무기를 갖추는 것이고 칼싸움도 호기롭게 진행될 터... 방패를 어떻게 만들어야 될까를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나무로만 만들기에는 모양이 영 그려지지가 않고... 예전 데모할때 전경들 방패처럼 만들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