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독서일기 53

민들레-114 중 배움은 맥락속에서 일어난다.(전문)

배움은 맥락 속에서 일어난다.(민들레 114권 중)글. 홍원의 맥락의 효용 세상은 결코 간단한 공식 몇 가지로 묘사할 수 없다. 셀 수 없이 다양한 관계가 얽히고설켜 복잡한 세계를 이룬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일까. 우리 뇌는 복잡함을 이해하기 위해 '맥락'의 개념을 익혔다. 기계는 온전히 흉내 낼 수 없는 그것. 맥락이란 어떤 존재가 그가 속한 세계와 맺어왔고 또 맺어가는 관계의 총체를 뜻한다. 사람이 뭔가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 맥락이다. 예컨데 '철수가 집을 나갔다'라는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려면 그 배경을 알아야 한다. 엄마랑 싸웠는지, 친구가 불렀는지, 집에 불이 나서 탈출을 했는지.맥락은 유연함을 제공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비틀어낼 수 있는 유창함을. 우리가 유머..

독서일기/필사 2018.03.02

[이천희] 가구 만드는 남자

신사우동 도서관이 올해 초 리모델링했다.춘천와서 처음 도서관 대출증을 만든건 순전히 리모델링 덕분.'재개관'기념으로 가족 모두 대출증을 만들었다. 막내가 초등학교 입학한 기념, 큰애가 가정중학교 입학한 기념 등등해서 '올해는 책을 읽자'라는 의지를 실천할 겸... 큰애가 기숙형 대안학교인 가정중학교에서 금요일 오후에 학교를 마치고 춘천시내로 나오면, 일단 신사우동 도서관으로 온다.거기서 책도 읽고 필요한 책 대출도 하고 기다리다가 마을(고탄리)로 들어오는 버스를 탄다.하루 6번 들어오는 마을버스이기에 버스 정류장으로 기다리기 편한 도서관을 선택한 것이다.덕분에 나도 시내 나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금요일 오후 도서관 경유 일정을 짠다. 책도 빌리고, 큰애도 픽업하고... 그러던 어느 날 목공관련 서적 코너..

[이만교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 8시간의 후기

[이만교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 지난 1월 21일, 서울 홍대 앞 대안연구공동체(대안연)에서 이만교 선생님의 글쓰기 강좌가 있었다. 그보다 한 주 전, 페친이신 김희수쌤이 동일한 강좌를 듣고 페북에 강좌 후기를 올렸다. 김희수쌤은 지난 해, 김수진선생님의 글쓰기 강좌를 통해 알게 된 국선변호사. 상당히 준수한 외모가 법률가로 보이진 않았지만 가끔 올라오는 글을 통해 가슴 따뜻한 변호사로 각인되어서 강좌후기가 ‘훅’하고 내 마음에 불을 당겼다. 글쓰기의 모든 것을 무려 8시간, 그것도 하루만에 전수하는 강좌라니(거기다가 무료로). 아마 김희수쌤의 후기가 아니었다면 신청할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똑같은 강좌가 바로 다음 주에도 진행된다고 했다. 바로 신청을 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신청은 마감. 부랴부랴..

독서일기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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