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귀농인가 귀촌인가 48

DIY [우리집 피자] 만들기

귀농하여 살다보면, 즉 농촌에 살다보면 가끔 그리운 것이 있다.뭐 정서적이고 문학적인 차원도 있겠지만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아이들 간식거리. 치킨과 피자가 그것이다.아이들 핑계를 대기는 하지만 맥주 안주로도 가끔 그립다.^^ 그러나 어쩌랴...한두마리, 한두어판은 배달은 커녕 전화하기도 미안타.그래서 집도 지었는데 그깟 피자쯤이랴...ㅎㅎ 해서 직접 만들어 커 가는 아이들 간식은 물론 출출한 저녁, 안주거리로도 그만인[우리집 피자] 만들기를 공개한다. 참고로 귀농 전부터 알고는 있던 요리법이었으나 귀농 후, 정확히는 아이들이 피자를 찾을 나이때부터 자주 만들기 시작했고,그러다보니 지금의 방식이 정리되었다.================================================[우리집 피자] ..

[농산물원종장] 통합이전 조성사업 기본계획이 사람 죽이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소리가 단지 관용어구인줄로만 알았었는데...하기사 한해 농사가 막 시작되는 요즘, 매년 가물기는 했지.그래, 봄마다 가뭄이었으니 하늘은 말라있다고 치고, 웬 날벼락!!!그 날벼락이 오늘 고탄, 고성리에 내리쳤다. 강원도 농산물원종장이 이 마을로 들어온다는 날벼락! 농산물원종장은 강원도 감자, 옥수수, 콩 등 종자개량, 보급하는 곳으로 원래 춘천 우두동에 있었다.그런데 우두동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이전 계획을 세운 것이다. 강원도 4군데로 나뉘어 있던 원종장을 통합하기도 하면서.그 통합이전 예정지가 고탄 어디쯤 된다더라는 이야기는 작년 말부터 간간히 듣기는 했었다. 뭐 국유지나 시유지 몇천평 정도에 들어오나보다 했고 딱히 중요하게 생각지는 않았다. 정말 중요했던 건 박근혜 탄핵이었던 ..

[그네타기] 우리집 그네를 소개합니다.

[그네 타기] 대들보에 매달린 우리집 그네 집짓기 전, 아이가 셋인 가장으로서 집안에 꼭 만들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그네였다.(ㅂㄱㅎ 말고...ㅋㅋ)집짓기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하면 그네 만들기와 초기 그네 타는 모습을 정리할 예정이지만, 오늘 아침 둘째가 타는 그네 모습이 너무 정겨워 동영상으로 담아본다. 한동안 치워놨던 그네를 봄맞이 청소 중에 찾아내 다시 설치하자, 이미 중학생이 된 큰 놈은 소 닭 보듯하고 둘째와 셋째가 서로 타겠다고 다툰다. 한옥집이기에 가능했던 대들보 그네... 아이들이 크면 집안에서 맘대로 탓던 그네에 대한 추억이 어떨지...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산골유학의 지속가능성을 바라며...

오늘 유치원 아이들 퇴원을 부탁받아 유치원에 가서 남아 있는 아이들 7명을 데리고 왔다. 참고로 송화병설유치원 원생은 모두 10명. 그 중 학교선생님 자녀가 2명 제외하면 마을 아이들은 8명이다. 물론 전부 시골 토박이 자녀는 아니다. 잠시 도시 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돌아와 농사짓는 토박이네 집 셋째-풍원이 평생 마을에서 농사짓는 부모님 도우러 귀향한 아들네 외동아들-원준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시내에서 택시일 하며 텃밭 농사 짓는 집 막내-자운이(오늘은 병원 간다고 안 보이네) 이 정도가 마을 토박이라 볼 수 있는 분들의 자녀... 시골교회 목회 활동을 위해 들어오신 목사님 셋째딸-수 얼마 전 시골생활을 그리다 그림같은 집을 짓고 귀촌한 부부의 둘째딸-민서 장모님 고향으로 귀촌하신 할아버지에게 시..

[2011 다이어트] 첫날 단식

"체중은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 서울대 의대교수인 유태우 박사의 책에 나오는 말이다. 무시무시하고 섬뜻한 말이다. 조금이라도 잉여의 살이 몸에 붙어 있는 사람에겐... 나 역시 10kg 이상 과체중이라 위 말이 비수 같다. 대학 입학 후 배우기 시작한 술이 일상화 되고, 그에 따라 조금씩 붙던 살이 본격적으로 그 위세를 떨친 건 차를 사면서부터. 취직 후 술안주가 기름져져 가면서 에너지를 축적한 내 세포들이 걷는 것마저 앗아간 자가용으로 인해 내 몸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내장에 까지도... 사실 도시 생활하면서, 혹은 접대와 인간관계를 맺어 가는데 술자리 만한 게 없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일상과 내가 만나는 사람과 그와 관계된 일에 있어서 대부분이 그랬다. 나부..

[20년 후 신촌로터리] 그시절 그마음은...

귀농 후 5년차, 제법 농사꾼 티가 나는가? 아니다. 여전히 초보티가 역력하고 도시적 감수성이 풀풀 나는 이방인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주류세계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게 그닥 유쾌하진 않다. 귀농 후 서울 나들이, 특별한 일이 있어야 가게 되는 서울 방문이 볼 일만 보면 급히 춘천으로 와야 되는 일정이 보통이어서 서울 방문 감상은 늘 뒷전, 아니면 그런 감상조차 들지 않을 때가 대부분인데 이틀 전, 조금은 다른 느낌의 방문이 있어 몇 자 적는다. 대학 다니던 그 길에서 눈에 익은 거리를 지나다 보니 참 기분이 묘했다. 물론 많이 변했지만, 세월의 흔적이 피부로 전해지는 게 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곳에서 분노도 하고, 세상을 향해 악을 쓰기도 했지... 우정과 사..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현판식]

지난 9월 8일(수), 춘천 사북면 고탄리 별빛지역아동센터에서는 의미있는 현판식이 있었다. 2010년 초 시민단체(YMCA, YWCA, 여성재단)와 기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 관(전국 지자체)이 어우러진 사업이 있었다. 이른바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이 그것. 8개도에서 발굴과 공모를 통해 314개 지역아동센터에 총 38여억원을 투입하여 224개의 화장실, 172개의 조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그 사업을 마감하는 시점에 각 단체의 담당자들이 모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기업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고자 이런 현판식을 준비한 것이다. 그 현장에 우리지역의 별빛지역아동센터가 선정된 것이다. 별빛같은 아이들이 있는 이곳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회의 별(?)들이 모여 의미있는 잔치..

(춘천-축제의 도시) 책축제와 레저축제 현장

장마보다 긴 빗줄기가 연일 내리는 가운데 반짝 갠 9월4일 두군데 축제의 현장을 찾았다. 별빛공부방 아이들의 주말 체험 프로그램중 하나로 지역 문화행사 참관이다. 춘천은 그야말로 축제의 도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임축제와 인형극제가 있고 규모는 조금 작지만 국제 연극제도 자랑할만하다. 거기에 또하나의 국제규모의 축제가 추가되었으니 바로 [월드레저축제-http://www.worldleisure2010.org]가 그것이다.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9일간 송암동 스포츠타운 인근에서 열렸다. 그리고 중소규모의 작은 축제도 많이 열린다. 9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실레이야기마을 책축제-http://www.kimyoujeong.org]가 대표적인 축제다. 춘천이 낳은 대표적인 작가-김유정의 고향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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