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귀농인가 귀촌인가 48

(2010년 여름 별빛산골유학 예비캠프) 춘천 별빛산골유학센터의 여름캠프 시작 현장

2010년 7월 25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마지막주 일요일, 춘천 사북면 고탄지역에서는 의미있는 캠프가 시작되었다. 벌써 4회째를 맞는 산골유학/농촌유학 예비캠프가 그것이다. 지난 2009년 1월 첫 캠프가 시작된 이래 방학마다 이어지고 있다. 예비캠프의 결실로 2010년에는 드디어 이 지역 송화초등학교(http://www.songh.es.kr)에도 3명이 산골유학을 와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이 3명의 아이들은 숙식은 농가에서 한다. 낮엔 도시에서와 똑같이 지역의 조그만 시골학교인 송화초등학교에서 공교육을 받는다 방과후에는 7년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별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이주연-귀농 12년차)에 다니며 여러가지 체험학습을 하게되고, 주말에도 별빛산골유학센터(센터장 윤요왕-귀농 7년차)의 ..

(매실축제) 소양호권역 도시민 초청행사

춘천에서 화천 간동면으로 갈려면 배후령이라는 커다란 고개를 넘는다. 배후령을 뚫는 터널공사가 몇년째 진행중인데 완성되면 국내 최장길이가 된다고 하니 고개 크기가 굉장하긴 굉장한가보다. 이 고개를 넘어 양구쪽으로 몇분쯤 달리다 보면 "어라 다시 춘천이다." 바로 이 곳이 춘천의 오지 북산면. 추곡약수터가 있고 수심 100m가 넘는다는 추곡낚시터가 있고... 유명한 농촌체험마을인 물안마을도 이 지역 부귀리에 있다. 무엇보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이 있는 청정지역이다. 이곳에 춘천에서 두번째로 사업승인을 받은 농촌종합개발사업(위원장 박장수)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 춘천생명의숲 숲해설가 7기 회장님인 정세양(추곡2리 이장)님이 있다. 정세양이장님의 초대로 숲해설가 7기생과 솔바우권역 별빛산골유학센터(센터장 ..

(오이꽃을 아시나요)

귀농하여 살면서 달라진 것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먹는 것... 또 그 중에서도 내가 먹을 것을 내가 키운다는 것... 그리고 먹게 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보게 된다는 것이 참 경이롭다. 이 꽃이 무슨 꽃일까요? (제목에서 눈치채겠지만...) 이렇게 보면 꽃 뒤에 숨겨진 게 보일라나... 이 각도가 더 잘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이를 텃밭에 조금 심어 놓았다. 어느 날 문득, 노란꽃이 큰 잎 뒤에 피어있는 게 아닌가. 이 꽃이 져야 오이를 먹을 수 있다. 사람도 "꽃다운 나이"라는 게 있다. 그 나이가 지나야 성숙된 "쓰임"이 있는 게 오이랑 닮았다면 지나친 감상일까...

(귀농교육 2010-06-12)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의 귀농 현장교육

지난 4월 4주(매주 일요일)에 걸쳐 춘천시 농업기술센터(http://www.ccatc.go.kr) 기술지원과-농업인 육성계에서는 귀농교육을 실시하였다. 춘천과 수도권에 귀농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여러분야의 교과과정을 도입하여 교육하였다. 1주차에는 농촌,농촌사회의 이해/귀농계획 수립 2주차에는 실패사례/작목선택/토양관리 3주차에는 농지법/공동체/유통구조 4주차에는 마케팅/유통전략/인간관계론 마지막으로 귀농에 성공한 농가 현장견학 프로그램이 6월 12일(토요일)날 있었다. 가평의 부부농원과 양평의 풀향기 허브나라. 가평 북면 제령리의 부부농원 정길영님의 귀농강의 모습 2kg 토마토 박스-kg당 4,000~6,000원에 경매된다고 한다. 부부농원의 토마토 하우스-무농약..

(어미 잃은 새-오목눈이 or 할미새)

엊그제 땅콩밭에 땅콩정식하다가 어미잃은 새끼새를 발견했다. 조그만 새가 종종걸음으로 도망치길래 따라가 보았다. 아직 날지 못하는 작은새. 날씨가 좋아 어미따라 나들이 나왔다 어미 곁을 잃어버렸나 보다. 자식찾는 어미새의 울음소리가 애처롭다. 저보다 훨씬 덩치 큰 사람앞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모습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 새끼앞에 디미는 사진기가 얼마나 섬뜩했을까... 제 힘으로 비상해서 살아갈 수 있게 잘 키워 주기를... 그런데 저 새 이름 아시는 분 있어요?

(춘천 중도 소풍 2010-05-31) 별빛지역아동센터 학부모+교사+아이들 소풍가다.

첨으로 지역아동센터 학부모+교사+아이들이 중도로 소풍을 갔다.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소풍모습은 별빛지역아동센터 블로그(http://blog.naver.com)를 참조하시고... 소풍을 끝내고 중도선착장으로 다시 나왔는데 낮익은 얼굴을 만났다. 춘천 색소폰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춘천생명의숲 숲해설가 7기 카페지기이신 황일춘 대장님(얼마전 전역,계급은 잘모름). 반가운 마음에 인사만 올리고 음료수 한잔도 못사드리고 자리를 떳다. 일행들 때문에... 암튼 주말마다 봉사하시는 모습에 감사드리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양봉 채밀일지 2010-05-31) 귀농선배 양봉 도우미 작업일지

5년 전, 귀농을 꿈꾸며 맨처음으로 귀농사이트를 헤메다가 본 구인광고.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흙집짓기를 같이 해보실 분 구함" 바로 연락해서 답사를 갔고 이틀 뒤 홀로 짐을 싸서 귀농연습에 들어갔다. 그 곳이 바로 춘천 사북 지촌리, 박주대님 집이었다. 귀농학교 11기, 아주 까마득한 귀농선배로 귀농운동본부의 [귀농길잡이]란 책에 "낭만 또는 고통, 벌과 같이 살기"란 칼럼을 쓰신 분이다. 토종벌과 달리 양봉은 꽃을 따라 전국을 이동한다. 주로 아까시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남도부터 휴전선 근처까지... 이를테면 매년 전국을 남북으로 순례하는 구도자라고나 할까... 박주대님은 봄이 오면 경산-감곡(음성)-포천으로 이동하고 여름쯤 집근처 춘천에 정박한다. 그 중 감곡과 포천에서 꿀을 따게 되면 도움을 ..

(춘천 생명의 숲-상자텃밭 분양 행사)

신한금융그룹과 서울 그린트러스트(http://www.sgt.or.kr)가 함께 하는 친환경복지의 작은 실천 상자텃밭 분양행사가 신북읍 소재 양지노인마을에서 5월29일 열렸다. 춘천권의 주관 단체인 춘천 생명의숲(http://www.chforest.org) 회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 흙살림(http://www.heuk.or.kr)에서 유기재배용 흙, 상토, 퇴비와 텃밭용 상자, 모종(토마토, 고추, 상추외 쌈채류)을 싣고 왔다. 5톤 분량의 화물을 모두 3층 옥상으로 옮기느라 자원봉사자들 모두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쳤다. 자원봉사단체는 신한금융그룹 봉사단, 춘천 생명의 숲 사무국 직원과 회원, 돌다리 봉사단, 춘천 춘성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교사, 양지노인마을 직원분들이었다. 9..

(귀농일상 2010-05-23) 아들 머리 이발하다.

어제밤부터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노지 농사만 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비가 오면 반갑기 그지없다. 대놓고 놀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간 밀린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다. 귀농인 무료주택수리 사업을 신청해 진행중이기 때문. 귀농한 사람에게 여러가지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임대주택에 한해서 오백만원 한도내에서 주택수리비를 전액 지원해준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했더니 얼마 전 선정되어 요즘 리모델링 중이다. 오늘은 그 수리과정에 여러가지 정리할 것을 하느라고 농사일만큼 바빴던 하루였다. 그 수리과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저녁 늦게까지 정리를 마친 후, 아들들의 머리를 이발하여 주었다. 내 머리까지 계산하니 모두 三頭! 귀농하여 이발하러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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