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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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수업/2013 지촌목공수업

[2013 지촌초등학교 목공수업 일지-3] 나무곤충 만들기

잡테리어 목공샘 2013. 4. 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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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수업 세번째 시간이다. 두번째 시간에는 나무 목걸이 만들기였는데 주로 2차원의 모양-꽃모양, 동물모양-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3차원의 모양을 만들어 보는데 의의가 있다. 그래서 그런가 남자 아이들이 더 흥미를 보인다. 공간감각에서는 남자가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는 가설을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과학적으로 남녀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차실력의 차이가 그런 공간감각의 남녀 차이에서 온다는 기사를 읽은 건 기억난다.)

아니면 곤충에게 느끼는 매력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던지 하여간 나무곤충 만들기에는 남자 아이들이 관심이 더 큰 것은 내 경험상 이제까지는 사실이다.

댜양한 곤충 만들기 샘플은 만들어 놓은 것이 하도 오래되어 사진 자료도 보여 주어 다양한 시도를 하게 유도하였다.

목걸이 만들기에는 전지가위로 충분히 절단할만한 작은 크기의 나뭇조각이 사용되는 반면, 곤충 만들기는 여러 가지 굵기의 나뭇가지가 사용되어 조금 굵은 가지는 전지가위로는 불가능하고 톱으로 잘라야 한다. 드디어 톱질의 중요성을 실전에서 경험하게 할 기회인 셈.

매년 목공수업에서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목공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톱질이다. 너희들이 목공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것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으려면 만들고자 하는 모양대로 나무를 자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톱질이 아주 중요하다. 그건 금방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연습해야 목공샘처럼 반듯하게 자를 수 있다."

엄지손가락 굵기 정도의 나뭇가지를 어렵게 자르더니 몇몇은 톱질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듯 하다. 이제부터는 톱질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겠지...물론 내일이면 톱질, 그게 뭔데? 하며 오늘 일을 잊어 버리겠지만...

 

 

 

 

오늘의 작품상 수상작 

 

오늘의 작품상 수상자-이선희 & 이수현 공동수상이다. 두마리 토끼를 각각 만들어 두가지를 합한 작품으로 깜찍한 토끼와 둘의 협동을 아이들이 인정해 준 것이지 싶다.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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