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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버닝-wood burning- 즉 나무를 태우다.
지금도 고궁이나 사찰에 가면 달마대사의 그림을 인두로 나무를 태워 그리시는 분들이 있다.
인근의 청평사(춘천 북산면 소재)에도 그런 분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인두화를 팔고 계신 분이 있다.
그렇게 나무를 태워 예술 활동을 하는 건 꽤 오래된 전통인 듯 하다.
나무뿐 아니라 잘 말린 박에도, 혹은 한지에, 혹은 가죽에, 인두로 태울 수 있는 재료에는 그런 버닝의 예술이 이어지고 있는데 자신을 태워 나타내는 형상이 너무 자연스러워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몇 년 전부터 목재문화포럼이라는 사단법인에서는 '목공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커리큘럼에 우드버닝이 소개되어 전통적인 인두화와는 조금 다른 버닝을 가르치고 있다. 인두를 보다 간편하게 만든 버닝펜으로 일본 제품에 일본에서 배워 온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에는 취미나 직업으로 우드버닝이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도 방과후 수업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나무가 타는 냄새가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있다고 보고된다 하니 그럴만도 하겠다고 생각된다.
그 목공지도자 과정을 2급까지 수료한 후, 별빛 아이들에게도 필요하겠다 싶어 재작년 마을기업 사업자금으로 20대, 2011년 삼성꿈장학재단 지원금으로 20대를 준비했다.
일본 제품은 대당 가격이 20만원을 호가하는데 마침 국산화에 성공한 분이 있어 1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제품 생산뿐 아니라 한국 우드버닝 협회를 발족하여 저변을 넓히고, 체인화 사업을 통해 사업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분으로 그 본사 버닝과정 강사분을 이번 특강에 초대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의 버닝 작품이다.
합판, 한지, 가죽에 버닝한 것으로 이쯤되면 예술의 경지가 아닐까...
언제쯤 그 경지 근처에 가 볼지...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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