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기

직접 농사지은 수미감자로 감자전 만들기

잡테리어 목공샘 2021. 12. 29. 20:03

강원도~~ 하면 감자, 감자~~ 하면 감자전.

강원도 춘천으로 귀농한 후, 매년 감자 농사를 짓는 이유가 이 감자전에 있습니다.

막걸리 안주나 혼술 안주로 기가 막힌, 나만의 감자전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재료 준비-감자와 양파

감자전에 웬 양파?

나만의 감자전 레시피의 꿀팁이 바로 양파입니다.

먼저 주먹만한 감자 5개~6개에 주먹보다 큰 양파 1개를 준비합니다.

믹서기보다는 강판에 가는 것이 감자 본연의 맛을 살려줍니다.

감자 간 것을 채반에 받쳐 물을 빼 줍니다.

물을 안 빼주면 감자전 부칠 때, 기름이 튀기도 하고 모양이 부서져 버립니다.

감자 물을 빼 주는 동안 양파를 갈아줍니다.

가는 동안 가까이 쳐다보지 마세요. 눈물 납니다.^^

오른쪽 감자는 주걱이나 국자로 꾹꾹 눌러 물기를 잘 빼줍니다.

양파 간 것에 물기를 뺀 감자 간 것을 섞어줍니다.

바로 섞지 않고 감자전분도 추가해줍니다.

감자 간 것을 채에 받쳐 물을 빼 주고, 그 물을 따라버리면 감자 전분만 남습니다.

감자떡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전분도 같이 섞어 감자전 재료를 완성합니다.

이때, 소금을 2 티스푼 정도 넣어 섞어주면 더 맛있게 됩니다.

찍먹 간장은 간장, 식초, 매실청에 갖은 야채(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썰어 넣어 만들어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감자전을 부쳐줍니다.

겉이 마를 무렵 뒤집어줍니다.

미리 만들어 둔 간장에 노릇하게 부쳐진 감자전 한 조각이면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술 생각에 군침이 넘어갑니다.

잘 익은 생막걸리가 있으면 환상적인 궁합이죠.

이 맛에 감자 농사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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