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이 고등학생이 된 작년, 아들과 함께 직접 책상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도시 유학 간 아들의 방에 세팅할 책상을 알아보다가 눈에 들면 너무 비싸고, 저렴하다 싶으면 맘에 안 들어하는 눈치라 한 마디 던졌습니다.
아들, 아빠가 만들어주까?
고등학생 원목 책상세트 만들기 #1-원목의자 만들기
재료는 2*6 / 2*4 스프러스 구조목입니다.
2*6는 '투바이식스' 2*4는 '투바이포'로 읽습니다.
두께 2인치에 폭 6인치(4인치)라는 뜻으로 38mm*140mm/38mm*89mm 규격의 목재입니다.
2*6는 의자의 뒷쪽 기둥(라운드 가공)으로 쓰고 나머지는 2*4 구조목으로 가공합니다.
라운드 가공은 직소로 하고 나머지 재단은 각도절단기와 테이블쏘를 이용합니다.
장부 구멍과 장부촉은 끌과 테이블쏘로 가공합니다.
의자의 기본 구조입니다.
의자 뒤쪽 기둥(라운드 모양)과 앞쪽 기둥을 연결하는 목재 모양도 위쪽에 따로 보이는 두 개의 목재처럼 장부촉(목재 구멍에 들어가도록 기존 목재 크기보다 작게 가공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앞과 뒤의 기둥에 만든 장부 구멍에 장부촉을 끼운 후(목재 전용 접착제 사용) 클램프로 조여서 하루 정도 굳혀 줍니다.
등받이가 될 부분의 각도는 105~110도로 하고 의자 받침이 될 부분도 바닥과 평평한 게 아니라 뒤쪽으로 약간 기울여 주는 게 조립의 키포인트입니다.
원목의자 구조틀 만들기
의자의 좌우 틀이 굳으면 두 개의 틀을 연결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접착제와 클램프로 굳을 때까지(보통 하루) 고정해 줍니다.
접착제가 굳기 전에 의자 구조틀이 좌우 대칭이 되게 보정작업을 해줍니다.
사진과 같이 대각선 방향으로 클램프를 조여 좌우 균형이 되게 고정해주는 것이 키 포인트.
원목의자 등받이와 받침 만들기
의자 등받이와 받침으로는 1*4(원바이포) 스프러스 판재를 사용합니다.
고정 방법은 판재에 이중 나사 기리로 구멍을 뚫은 후, 나사못으로 고정합니다.
나사못으로 생긴 구멍을 목심으로 막고(접착제 사용) 샌딩 해주면 조립 끝.
♥ 보너스 팁
뭐 다들 아시는 거지만 의자 다리 밑에 소음 방지, 긁힘 방지를 위해 의자 받침 패드를 부착해줍니다.
여러 가지 모양이 있지만 바닥상태에 따라 높낮이를 맞춰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서 저는 편평한 패드를 붙였습니다.
여러 가지 두께의 패드를 준비해서 붙여주면 바닥이 고르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되더라고요.
이상 의자 만들기 과정이었습니다.
다음은 책상 만들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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