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문패 만들기] 집들이 선물로 문패를 만들었습니다

문패 제작 의뢰

옆 마을 인삼작목반 반장님이 새로 집을 지으셨다.

마을 토박이로 오랫동안 허름한 농가주택에 사시다가, 집 옆에 터를 새로 닦아 신축을 하신 것.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형수님을 농협에서 만났는데

긴한 부탁이 있는데 들어 줄랑가?

집은 멋지게 지었는데 예전에 쓰던 문패가 낡아 새로 만들어 줄 수 있는가 하는 부탁이었다.

낡은 문패도 당시 내가 만들었던 거라 나에게 부탁하는 거라고 하시면서...

물론 수고비는 주신다고 했지만,

집들이 선물로 만들어 드릴 테니 시간만 조금 주세요.

 

문패 틀 만들기

문패 바탕으로 사용할 목재는 5mm 낙엽송 합판

문패 바탕 재단

문패 테두리로 쓸 목재는 1*4 스프러스 판재

테이블쏘로 ㄱ자 모양으로 가공하여(5mm) 미리 재단한 낙엽송 합판을 붙인다.

문패 테두리 제작

재단과 샌딩을 마친 목재를 목재 전용 접착제로 붙인 후 클램프와 무거운 물건으로 조이고 눌러 접착한다.

문패 테두리와 문패 바탕틀 접착

문패 이름 제작

반장님은 이재현, 형수님은 유계열

12mm 레드파인 판재에 미리 출력한 글씨체를 임시고정용 스프레이로 붙인다.

스크롤쏠로 이름 모양을 정교하게 오려낸 후 종이를 제거한다.

워낙 정교하게 재단이 되기 때문에 굳이 샌딩이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목공 전용 접착제로 문패 바탕에 붙인다.

문패 도장과 걸쇠 조립

글자가 완전히 부착되면 투명 오일 스테인으로 마감한다.

야외에서 오래 쓰기 위해서는 2년에 한 번씩을 스테인을 칠해줘야 한다.

문패를 쉽게 달 수 있게 테두리 상단에 걸쇠를 고정하면 문패 제작 완성.

문패 상단 걸쇠 조립

모쪼록 새로 만든 문패를 단 새 집에서 두 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골생활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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