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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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오혜숙 생활단식] 11일차

잡테리어 목공샘 2017. 3.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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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아침, 커피 관장에 성공했다.

[오혜숙 생활단식]에서 매일 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커피 관장.


마시기도 아까운 커피를 장 속에 넣어 15~20분 만에 쏟아 버리는 게 이해도 안되고 아깝기도 했지만, 커피 관장의 효능을 책에서 읽고 단식 스타트 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게 사실.


하지만 첫 날, 처음 하는 관장에 한바탕 난리부르스를 추고(구체적인 상황은 사생활 보호 상...) 그 뒤로 아침, 저녁으로 해도 매뉴얼(?)대로 하는 데 늘 실패했다.


그러다가 단식 11일 만에 오리지널 방식으로 관장에 성공한 것이다.(아...개운...) '단식을 4일 연장한 보람이 있구나.'


원래 [오혜숙 생활단식]은 단식 10일 / 회복식 10일 / 조절식 30일, 총 50일 프로그램이다.물론 스탠다드한 편성이 그렇다는 것이고, 체질따라, 단식 이유에 따라, 단식 적응에 따라 기간은 얼마든지 조절 가능할 것이다. 조절에 대한 상담은 물론 춘천지사장(이강희쌤)님과 협의한다.


어제, 그러니까 단식 10일을 마치는 날, 6kg 정도 감량했지만 생각만큼 뱃살이 빠지지 않았다. 단식의 가장 큰 이유가 뱃살 정리였는데, 오기가 생겼다. 우려했던 심한 허기도 느끼지 않아서 며칠 간 연장할 수 있는지 물었다. 14일, 21일, 이렇게 단식 연장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이 회복식 1일차가 아닌 단식 11일차가 된 것.


내 판단을 축하라도 하는 듯, 매일 실패를 거듭하던 커피관장이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오후 들어 급격히 허기가 진다. 

'학부모 총회 하느라고 니시차를 못 마셔서 그러나?'

'드뎌 남아 있는 뱃살을 정리할 절호의 기횐가?'

'10일 간의 단식이 이유가 있었구만.'


그러나 [오혜숙 생활단식]에는 이러한 순간에 대비한 준비된 것이 있었으니...바로 소금설탕과 생강엿.




단식 전과정에 복용을 최소화 하라고 그래서 아껴둔 비상식량(?)으로 단식 11일차의 허기를 달랜다.

실은 집중력을 요할 때나, 조금 힘든 일을 할 땐, 한 알씩 먹긴 했었다.

허용된 달달한 맛이라 자꾸 손이 가는 걸 참느라 나를 힘들게 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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