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목공수업/2011 별빛목공수업

[2011 별빛 목공수업-13] 텃밭팻말 만들기-1

잡테리어 목공샘 2011. 8.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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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농촌문화재단이란 곳이 있다. 교보에서 출자한 재단으로 농촌살리기를 위한 사업을 주로 하는 곳이다. 해외 농촌 선진지 견학도 하는데 유럽쪽 전문가이드에 황석중 박사님이 계시다. 농촌진흥청에 근무하시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농업 선진국을 알리는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다. 마침 그분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오래된 집이 있어 한달에 한두번 오셔서 마을 젊은이들과 술한잔씩 하시며 이런저런 정보도 주시고 유럽산 스카치위스키도 주신다...ㅎㅎㅎ

작년 대산에서 하는 유럽 선진지 견학에 고탄5개리에서 3명이 갔다 왔다. 그 중 한명이 윤요왕-센터장인데 갔다 오더니 입에 '클라인가르텐'을 몇달을 달고 다니더니 별빛공부방에도 독일식 클라인가르텐이 생겼다. 춘천시의 마을 공동체 사업에 선정되어 목공실과 작은 정원이 결합된 [별빛정원(독일식 클라인가르텐 모델)]이 탄생하게 된 것. 공무원들의 지난한 사업과정을 묵묵히 기다린 결과 지난 겨울부터 진행된 별빛정원이 이제야 텃밭의 모양을 갖추게 되었고, 한켠에 있는 목공실은 목공샘인 나와 동네 청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 정원에 만든 아이들의 텃밭에 팻말을 만드는 작업을 4주에 걸쳐 하는데 첫 시간은 디자인 작업.
1년을 견딜 팻말이고 아이들 손수 가꿔가는 텃밭이라 그들의 디자인으로 자기들이 만든 그런 팻말이고 싶어서 시간을 길게 잡았다.


몇달째 목공수업을 하고 있지만 수업 전, 들고 뛰는 아이들에겐 장사 없다. 그저 묵묵히 기다릴수 밖에...
그러면서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지, 아님 목공샘이기에 그냥 하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 스스로 수업태도를 갖추게 되는데 그런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아이들의 자생력이란....?


각 조별 디자인 구상 중...




 

 

 

그림과 디자인에 늘 적극적인 여학생들...그런 아이들이 대견해서 곁을 떠날 줄 모르는 목공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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