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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오혜숙 생활단식] 5일차

잡테리어 목공샘 2017. 3.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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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단식 5일차.
어제는 단식한 걸 후회했다.
탄핵기념 치맥이라도 해야 하는데...ㅎㅎ

오혜숙 (Hyesook Oh) 생활단식이다.
작년 초, 백승우 씨가 전해준 [오혜숙 생활단식]이란 책을 읽고 해야지 했던게 1년...

3월6일 큰 아이 중학교 입학에 맞춰 시작했다.
강원도 최초기숙형 공립대안중학교인 가정중학교에서 새로운 성장을 하는 아이와 더불어 나도 그간의 무절제한 생활을 한번 돌아보자는 마음, 그리고 유태우박사식 다이어트 성공으로 10kg 감량 후 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뱃살을 정리하기 위해 선택했다. 거금을 들였다. ㅋㅋ

실은 농한기인 겨울(1월이나 2월 쯤)에 시작하려 했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여서, 그게 정리된 3월이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다.

아무튼 단식 3일차까지는 배고픔은 큰 걸림돌은 아니었으나, 머리가 가끔 아팠다. 두통이란 걸 모르고 살았는데 문득문득 찾아오는 묵직한 통증은 '아, 단식중이구나.'를 실감하게 해주었다.

또 술을 입에 안대고 5일을 지난 게 언젠지 기억이 안난다. 위나 간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와 할까...ㅎㅎ 아님 간절히 원할지도...

그런데 4일 째는 정말 허기가 졌다. 
단식하면서 정신과 속이 맑아지면 잠도 줄어들겠지 하고 생각했었다.헌데 잠이 잘 오는 게 신기했다. 그게 배가 고파서, 무기력해져서 쓰러지듯 잠이 드는 걸 어제 경험했다.

그리고 오늘, 입학 일주일만에 집에 온 큰아들과 식구들이 둘러앉은 아침밥상에서 간절한 식욕을 느낀다. 먹진 못하고 눈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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