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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삶기...?
논을 펄펄 삶는다는 말인가...?
뭘 넣고 삶는다는 말인가...
이 말 뜻을 몰라 인터넷검색 해보아도 도통 모르겠다.
귀농 1년차쯤이면 동네 어르신들에게 물어 보겠으나, 벌써 4년차...
이제 거리낌없이 논 삶는다는 말을 쓰고 소통이 되다보니 정작 그 뜻을 모르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다.
어찌 되었건 모를 심기 전 트랙터로 물을 댄 논에 들어가 로터리작업을 하면서 죽처럼 만드는 작업을 [논을 삶다]라고 하고 오늘 그 작업을 했다.
내가 한건 아니고 동네 형인 최청용(고성1리 새마을지도자)형이 해주었다.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잘 삶느다고 하니 기계도 없는 나로선 전문 농사꾼의 힘을 빌릴 수 밖에...
논을 삶고 난 다음 작업이 [번지 치기] 작업.
곤죽을 만든 논 바닥 흙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수평이 잘 맞아야 모를 심을때 수월하고, 물을 댔을때 수면위로 드러나는 흙이 없어 제초에도 효과적이다.
삶는 것 이상으로 테크닉이 필요한 작업이다. 역시 청용이형이 작업해 주었다.
이제 친환경 유박비료 살포하는 일만 남았다.
이 작업은 다음 농사일지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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