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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정식하는 날.
강원도하면 감자, 옥수수가 생각날 정도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옥수수...
충청도에서는 "대학찰"이라는 찰옥수수가 유명하다면, 강원도에서는 "미백찰"이라는 찰옥수수가 유명하다.
여름 휴가철, 강원도 국도변에 "강원도 찐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다면 99% 이 "미백찰"이라고 보면 된다.
작년까지는 "미백찰"을 심었는데 올해는 "미흑찰"이라는 종자를 심었다.
전체가 검은 색이라는데 맛이 더 좋다는 말을 믿고 심기로 했다.
약 20일전 쯤 포트에 씨앗을 넣었다가 오늘 밭을 갈고 비닐치고 정식하였다.
관리기로 비닐피복을 하였는데 귀농 4년차가 되니까 무인으로 피복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 동영상을 공개해본다.
오후에 첫째 아들놈과 옥수수를 심었다.
힘든 농사일이라는 개념이 아직 없어 신나는 놀이로 생각하는 아들과 함께 심으니까 나도 힘든 줄 몰랐다.
어쩌면 농사일이 힘들다는 것도 나만의 고정관념이 아닐까?
저리 즐거워하는 아들이 오히려 진실일지도....
이제 휴가철이 다가오면 쫀득쫀득한 찰옥수수를 맛볼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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