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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은 들깨 3말, 중복은 들깨 2말, 말복은 들깨 1말이라는 말이 있다.
즉 초복(전)에 들깨를 심어야 수확이 많다는 말이다.
알면서도 매년 이 말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드디어 올해 초복날에 맞춰 들깨를 정식했다.
밭을 만든지 오래되어-서리태 정식하는 날이니까 6월19일, 한달 전이다-밭에 풀이 가득하다.
예초기로 고랑에 풀을 제거한 뒤 포트에 심어논 들깨를 정식했다.
풀을 베다 보니 고라니가 머물다간 흔적인 고라니똥을 발견했다.
이 놈은 콩순을 그렇게 좋아한다.
들깨밭 바로 옆 서리태 밭을 보니 새순을 먹은 흔적이 역력하다.
사진 좌측이 고라니가 뜯어 먹은 콩잎, 우측은 아직 당하지 않은 콩잎.
산에 먹을 것이 없어 밤이면 농가 근처 밭으로 내려오는 이 가냘픈(?) 어린 야생동물에게도 먹을 것을 나눠야 하나,
아니면 얼씬도 못하게 울타리를 쳐서 농작물을 보호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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