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인테리어 팁

우드 카트(Wood Cart)라 쓰고 [나무 구루마]라고 읽는다.

잡테리어 목공샘 2022. 2. 7. 17:48

'구루마'하면 공사현장에서 자재 등을 운반하는데 쓰는 수레를 말하지만 우드 카트(Wood Cart)라고 하면 좀 있어 보이는 무엇 같지 않나요..

동네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최고의 아이템이었던 [나무 구루마]를 소개합니다.

재료 : <몸통> 1 × 4 스프러스 판재 / 2 × 4 방무목 <바퀴> 앞-우레탄 바퀴(회전용) 뒤-공기주입용 바퀴

나무 구루마 외관

1 ×4 스프러스 판재 한쪽 끝을 직소(Jig Saw)로 라운드 가공을 합니다.

아이들 손아귀에 맞게 재단하고 사포로 샌딩을 합니다.

천연 오일로 도장해줘도 좋지만 아이들 손때가 묻어가면 더 자연스러워져 보기에 좋더라고요.^^

마을 운동회에서 나무 구루마 경기는 아버지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자기 자녀를 태우고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 레이싱은, 타는 아이들이야 신나겠지만 혼자 뛰기도 힘든 아버지들에게는 그야말로....ㅎㅎ

아, 물론 어머님이 태운 아이도 있었네요.

이 나무 구루마 2대는 한동안 동네 아이들의 최고의 장난감이었습니다.

형이 동생을, 언니가 동생들을 태우고 놀이터, 운동장을 질주하는 아이들을 저녁 먹을 때까지 볼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