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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여 살면서 달라진 것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먹는 것...
또 그 중에서도 내가 먹을 것을 내가 키운다는 것...
그리고 먹게 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보게 된다는 것이
참 경이롭다.
이 꽃이 무슨 꽃일까요? (제목에서 눈치채겠지만...)
이렇게 보면 꽃 뒤에 숨겨진 게 보일라나...
이 각도가 더 잘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이를 텃밭에 조금 심어 놓았다.
어느 날 문득, 노란꽃이 큰 잎 뒤에 피어있는 게 아닌가.
이 꽃이 져야 오이를 먹을 수 있다.
사람도 "꽃다운 나이"라는 게 있다.
그 나이가 지나야 성숙된 "쓰임"이 있는 게 오이랑 닮았다면
지나친 감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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