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만들기 두번째 시간-비누곽 만들기와 화분 만들기. 수업중에는 사진 찍기가 어렵다. 온통 흙투성이기 때문. 완성된 사진으로만 수업했다는 것이 증명된다. 뭘 증명하려고 도자기 빚는 건 아니지만... 목공을 하면서 나무로 쓸모있는 뭔가를 만든다는 게 참 본능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원시시대 우리조상들이 나무막대기를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DNA에 각인해온 나무에 대한 느낌이 내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흙을 만질때도 느껴진다. 나무와 흙... 그러고 보면 아이들 체험때도 나무와 흙에 대한 집중력은 다른 것과는 다르다는 경험이 있다. 목공예에 대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집중시간은 1시간이 훌쩍 넘는다. 감자캐기가 끝나도 호미나 돌멩이로 하는 흙장난은 그칠줄 모른다. 소재가 갖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