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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 만 2년 만에 우리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중딩과 고딩 아들은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유일한 백신 미접종자(접종 미대상자)인 딸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받은 자가격리자 지원물품을 공개합니다.
자가격리 지원물품 1-주식류
햇반과 라면, 조미김, 볶음김치, 미역국, 통조림류가 있네요.
자가격리 중 굶어 죽지는 않겠네요.^^
자가격리자 지원물품 2-방역물품
손세정제와 소독제, 마스크, 다회용 체온계입니다.
꼭 필요한 방역물품 패키지입니다.
꼼꼼함이 돋보이는 구성이네요.
자가격리 중 저녁 술상
막내딸과 함께 10일을 견디기 위해 '마늘과 쑥' 대신에 겨울 안주의 최고봉-과메기를 준비했습니다.
자가격리의 외로움과 무료함을 달래줄 동반자...ㅎㅎ
자가격리 기간이 연말연초라 두 아들을 데리고 피신한 아내와 해가 바뀌는 12월 31일 자정에 온라인 채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 아마도 이런 포맷의 명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폐 마냥 착잡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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