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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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집짓기

[집짓기 준비-7] 본의 아닌 성토 시작.

잡테리어 목공샘 2011. 4.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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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농가주택 신축할 마을 이장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올 해 집지을 터에 성토한다며...오늘 마을 하천 준설
작업을 하는데 어차피 성토할거면 준설토 갖다 부어도 되나?"
"예, 그럼요...저야 좋지요.."

부랴부랴 현장에 가보니 면사무소에서 0.6W 굴삭기 한대와 15t 덤프트럭 한대가 와 있다. 마을에서 신청한 하천 준설 작업을 하러 온 장비들이다.
굴삭기 기사 묻는다.
"사장님(농부에게 사장이라니...이상한 호칭이지만 그렇다고 농부님! 하기도 우습고...뭐라 불려야 좋을까?), 준설토 부으면 정리할 장비는 자비로 한 대 쓰시지요. 02나 03면 될텐데요..?"
"그렇게 하시지요. 아는 분 있으면 불러주세요."

대략 30차 정도 준설토가 나온다니 30,000원씩만 계산해도 900,000원, 장비 한대에 4~500,000원 하니까 엄청 이득인 셈. 게다가 하천바닥이면 모래나 자갈, 돌등이 주로 나올테니 성토용으로는 그만이다.
암튼 전조가 좋다. 돈 들여 성토하는데 그냥 가져다 부어 준다니...어제 밤 꿈을 잘 꾸었나...?

성토 직전 모습-위에 보이는 길 높이만큼 성토할 예정, 약 1.8m정도 된다.

 


논바닥 흙을 걷어내고 준설토를 받는다. 논 흙은 뻘흙이라 지반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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