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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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가 귀촌인가

(귀농일상 2010-05-23) 아들 머리 이발하다.

잡테리어 목공샘 2010. 5. 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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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밤부터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노지 농사만 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비가 오면 반갑기 그지없다.
대놓고 놀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간 밀린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고...

그런데 오늘은 그렇지 못하다.
귀농인 무료주택수리 사업을 신청해 진행중이기 때문.
귀농한 사람에게 여러가지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데, 임대주택에 한해서 오백만원 한도내에서 주택수리비를 전액 지원해준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했더니 얼마 전 선정되어 요즘 리모델링 중이다.

오늘은 그 수리과정에 여러가지 정리할 것을 하느라고 농사일만큼 바빴던 하루였다.
그 수리과정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저녁 늦게까지 정리를 마친 후, 아들들의 머리를 이발하여 주었다.
내 머리까지 계산하니 모두 三頭!

귀농하여 이발하러 시내에 나가면 교통비에 이발비에 여간 아까운 것이 아니였다.
오래전부터 3mm 바리깡 머리를 고수해온 나에게 미용사의 솜씨는 별게 아닌듯 보였고...

아들의 머리도 기냥 바리깡으로 밀어 버리면 될 듯 싶기도 하여,
큰 맘 먹고 전동 바리깡을 하나 구입했다.

오늘이 약 6번째이고 3명의 머리를 밀어 버리니 이발비 6,000원씩만 계산해도
3명*6,000원*6회=108,000원
왔다갔다 교통비까지 하면 바리깡 본전 뽑고도 남았다.ㅎㅎㅎ

궁상같지만, 덜 쓰고, 될수 있는 한 직접하는 것에 귀농의 의미를 둔다면 미용사의 길도 귀농인의 길이 아닐까?

둘째 아들의 이발 전 모습


그 놈의 이발 후 이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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