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샘의 잡테리어

지속가능한 지구살이를 위해 재활용/친환경/ DIY 공부 중

귀농 4

3인의 타짜-3남매의 화투판

3명이 모여야 고스톱 멤버가 되죠. 바로 3자녀 이상을 낳아야 고스톱판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ㅎㅎ 저출산 시대에 3남매 출산 이유? 우리 집 3남매가 가끔 담요를 펴는 이유는 바로...ㅎㅎ 고스톱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친인척이 다 모이는 추석이나 설날 풍경이 사라져 가도 우리 집은 3남매 덕에 아이들만으로도 고스톱판이 벌어집니다. 바로 3인의 타짜 저출산 시대에 3명 이상 낳아야 되는 이유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말도 안 된다고요? 낳아 보시면 키우는 재미에 제 말이 이해되실 겁니다. 아,, 물론 경제력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겠죠. 하지만 귀농/귀촌해서 살면 중등교육까지는 양육비가 도시처럼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 버티면서 살 수 있는 이유입니다. [농사일기] - 3남매의 양파/마늘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12

창살 너머 하늘 형수님께 창살 때문에 더 먼 하늘에는 크고 흰 구름이 일요일의 구름답게 바쁠 것 하나 없이 쉬고 있습니다. 흙내(전문) 계수님께 15척 옥담으로 둘린 교도소의 땅은 흔히들 좌절과 고뇌로 얼룩져서 화분에 담긴 흙처럼 흙내가 없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패연히 쏟아지는 빗소리를 듣다가 문득 창문 가득히 물씬 풍기는 흙내에 깜짝 놀랐습니다. 2층에서 보는 빗줄기는 더욱 세차고 길어서 장대같이 땅에 박혀 있었고 창문 가득한 흙내는 그 장대 빗줄기를 타고 오르는-맑은 날 뭉게구름이 되려고 솟아오른 흙내였습니다. 지심의 깊음에 비하면 얼룩진 땅 한 켜야 종이 한 장 두께도 못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뱀을 죽이면 반드시 나무에 걸어두었습니다. 흙내를 맡으면 다시 살아나서 밤중에 이불 속으로 찾아온다..

독서일기/필사 2018.04.01

2017-07-15 [무농약옥수수] 사세요.^^

[무농약 옥수수] 사세요.귀농 첫해부터 감자랑 옥수수랑 심었다. 강원도로 귀농한 것을 상징하는 작물 중 대표적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매년 심은 것은 아니지만 귀농 첫해인 2007년과 올해 2017년은 초심으로 돌아간 듯, 기르는 작물이 비슷하다.뭣도 모르는 1년차 시절, 수확하는 기쁨에 나도 물론이고, 4살짜리 큰아들도 덩달아 신난다. 감자 캐는 모습에, 옥수수를 안은 모습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금은 커버려 순수한 천진함은 많이 잃었지만 그래도 10년 전 포즈라며 시키는대로 사진은 찍어준다. 아직은...ㅎㅎㅎ 지난 달, 감자에 이어 옥수수도 팔아보려고 합니다. 품종은 감원미백찰옥수수구요, 무농약인증으로 키운 친환경농산물입니다.옥수수와 함께 발송될 안내장을 첨부합니다.===================..

농사일기 2017.07.17

(양봉 채밀일지 2010-05-31) 귀농선배 양봉 도우미 작업일지

5년 전, 귀농을 꿈꾸며 맨처음으로 귀농사이트를 헤메다가 본 구인광고.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흙집짓기를 같이 해보실 분 구함" 바로 연락해서 답사를 갔고 이틀 뒤 홀로 짐을 싸서 귀농연습에 들어갔다. 그 곳이 바로 춘천 사북 지촌리, 박주대님 집이었다. 귀농학교 11기, 아주 까마득한 귀농선배로 귀농운동본부의 [귀농길잡이]란 책에 "낭만 또는 고통, 벌과 같이 살기"란 칼럼을 쓰신 분이다. 토종벌과 달리 양봉은 꽃을 따라 전국을 이동한다. 주로 아까시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남도부터 휴전선 근처까지... 이를테면 매년 전국을 남북으로 순례하는 구도자라고나 할까... 박주대님은 봄이 오면 경산-감곡(음성)-포천으로 이동하고 여름쯤 집근처 춘천에 정박한다. 그 중 감곡과 포천에서 꿀을 따게 되면 도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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