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회 추억 이 부분은 단행복으로도 출간된 [청구회 추억]-신영복 글/조병은 영역/김세현 그림 -으로 필사를 대신한다. 단행본을 처음 읽었을 때의 감동이란... 대학교 때 읽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는 없었던 내용임을 신영복 선생님의 '청구회 추억'의 추억이란 단행본 후기글에서 확인한다. 단편영화와도 같은 가슴 저린 동화같은 이야기, 그러나 사형수가 교도소에 엎드려 온 몸으로 써내려간 마음 절절한 이야기. 어두웠던 현대사가 만들어 낸 참으로 역설적인 문학적 성취와 개인의 정신사적 승리가 아닐 수 없다. (본문 내용은 필사하지 않는다.) '청구회 추억'의 추억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스치는 느낌은 한마디로 '공허'였다. 나의 존재 자체가 공동화되는 상실감이었다고 기억된다. 그리고 너무 짧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