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그리움이 된 [구본형 선생님]인상깊게 읽었던 책-떠남과 만남을 아끼는 후배를 주고 개정판 [떠남과 만남]을 또 구매했었다.그 책을 이제야 다시 읽는다. 서문부터 새롭다. 그가 그리운 것이다. 필사하면서 읽어볼란다. 떠남과 만남글.구본형 초판 서문-아주 천천히, 달팽이처럼, 온몸으로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움직임의 궤적이 남는다. 온몸으로 걸어가기 때문이다. 여행은 자유이다. 그리고 일상은 우리가 매여 있는 질서이다. 질서에 지치면 자유를 찾아 떠나고 자유에 지치면 다시 질서로 되돌아온다.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 매여 있는 우리에게 여행은 늘 매력적인 것이며,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비장하지 않다. 여행처럼 설레는 것은 없다. 지도처럼 매혹적인 것 또한 없다. 여행은 익숙한 것과의 ..